근대 철학의 아버지 르네 데카르트가 제시한 인식론적 방법론으로, 학문의 확실하고 흔들리지 않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의 여지가 있는 모든 지식을 임시로 부정하고 의심해보는 사유 실험이다. 데카르트 본인은 이를 썩은 사과 상자에서 썩은 사과들을 모두 쏟아낸 뒤 온전한 사과만 골라 담는 과정에 비유했다.
예컨대 우리가 잠옷을 입고 난롯가에 앉아 불을 쬐는 생생한 경험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사실은 그것은 꿈속의 경험이었으며, 사실은 침대 속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이 처럼 꿈과 현실을 구별해주는 확실한 징표가 없다면, 우리가 현재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꿈인지 현실인지를 과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즉,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이 사실 '꿈' 이어서 모두 거짓이 아니라는것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지만, 데카르트의 심각 회의론에 따르면, 이런 경우에도 수학적 사실은 불변한다. 예컨대, 우리가 실제라고 느끼며 경험하는것이 사실은 꿈속에 불과하다고 해도, 2+2=4 와 같은 수학적 진리는 불변한다.
그렇다면, 결국 데카르트의 방법론적 회의에 따라 '사실' 이라고 확증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는가? 그렇지 않다. 데카르트에 따르면 인식 주체인 바로 '나' 자신은 확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최소한 '나' 라는 인식 주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것을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인식 주체인 '나' 가 없다면 이런것들을 경험할 수 없다.
즉, 데카르트의 이러한 방법론적 회의에 따라 그 어떤것도 사실일 수 없고, 확증이 가능한건 오직 '나 자신' 뿐이며, 그는 이에 따라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유명한 말 한마디를 남기게 된다.